이동·남사 국가첨단산단 추진 용인시, 이상일 시장 주재로 후속조치 위한 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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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09 23:00본문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이동읍이 710만㎡(210만평)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이다. 국가적으론 14년만의 국가 산업단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용인을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밝혔다. 투자액만 무려 300조원에 달하고,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특례시는 17일 이상일 시장 주재로 유관부서 회의를 열고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조속한 조성과 성공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광열 제1부시장, 고해길 도시정책실장, 황규섭 신성장전략국장 등 관련부서 국·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번 국가첨단산단은 지정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제안을 바탕으로 정부가 지정했다는 점에서 과거의 산단 조성 방식과는 다르고, 에너지자립, 친환경 스마트시설, 생활·편의시설, 상업‧주거시설을 모두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도 과거의 국가산단과 다르다”며 “우리 용인특례시는 이 엄청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부서와 유관기관들이 적극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의해서 신속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추진단 구성 방안과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협의 절차의 신속 진행, 용수‧전력 확보 방안, 도로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 등을 논의하고 각 실무 부서 별 세부 추진사항 등을 점검했다.
남사·이동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건설하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150여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기흥 캠퍼스가 있고,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126만평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서플러스글로벌, 램리서치 등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도 속속 용인에 자리를 잡고 있고 GTX용인역이 개통되는 보정·마북 일대에는 플랫폼시티도 건설 중이다.
이에 더해 남사·이동에 시스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까지 조성되면 용인시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이런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했던 것은 시장 후보 시절부터 용인을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특별한 노력형 행정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후보 시절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반도체산업 적극 육성,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을 공약했다.
특히 기흥~남사~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민선 7기 반도체 정책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이 시장 당선 후 ‘L자형 반도체 벨트’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구체화 됐다.
시장 당선 후에는 시장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별도로 ‘반도체 TF’를 꾸렸다. 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의 골자를 반도체TF에서 논의해서 가닥을 잡았다.
이 시장은 취임 후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을 구할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도’ 구성했다.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성장전략국을 신설, 그 안에 반도체1·2과를 신설했다.
반도체1과는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입지 컨설팅, 소·부·장 기술 지원과 테스트베드 조성 등으로 반도체 산업 성장 능력을 키우고 소·부·장 박람회, 반도체 컨퍼런스 등을 통해 관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반도체2과는 반도체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AI고등학교 신설, 관내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반도체 밸리 조성, 반도체 고속도로와 국지도 57호선 확장 추진 등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 인프라 조성을 전담한다.
이 시장의 반도체산업 육성 의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의 건축(증축)허가 신청을 40일 만에 처리하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램리서치 한국본사가 판교에서 용인으로 옮기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냈을 때 법적 문제가 없고 특별한 민원도 없었기에 신속 처리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국가산단은 중앙정부가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자체와 기업이 국가에 제안하고 국가가 평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기업 수요가 얼마나 확보됐는지, 지역 내 기존 산업 전반과 새로운 산단이 어떤 연계성을 가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 측과 소통하며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논의를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진행했다. 시의 실무 책임자는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하면서 역시 철통 보안을 지켰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남사·이동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하고도 성공적인 조성이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일을 차질없이 진척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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