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시민, 각계 기관·단체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번 경축식은 기존의 관람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주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행사는 광복 81주년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광복 81주년 특별영상에서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과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울산 시민들의 항일운동 역사가 소개됐다.
영상에는 국채보상운동과 의병운동, 만세운동, 청년운동, 교육운동 등 울산에서 전개된 다양한 항일운동과 당시 시민들의 활동이 담겼다. 울산의 독립운동이 특정 인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조명했다.
외솔초등학교와 고헌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하는 감사 메시지도 영상에 담겨 미래세대가 독립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더했다.

본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독립운동가 이남호 선생의 후손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했고, 독립운동가 석만금 선생의 자녀가 애국가를 제창했다. 광복절 노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대표가 제창했다.
만세삼창에는 이영해 울산광역시의회 의장과 독립운동가 주사문 선생의 후손, 시민 대표가 함께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광복절을 맞아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2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전수됐다.
고(故) 김경출 선생에게는 1933년 독립운동 선전물을 인쇄·반포하는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고(故) 우홍기 선생에게는 1921년 2월경 대구에서 흥업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던 동지들에게 활동 장소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경축사에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선열의 희생 위에 오늘의 울산이 존재한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의 의미를 더 깊이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에는 남구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 행사가 열렸다. 오전 11시 30분에는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도 개최됐다.
울산시는 광복절을 앞두고 시청사 주변과 주요 간선도로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각 가정의 태극기 달기 운동을 홍보하는 등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함께 추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