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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이 기쁨 미리 결제’…속초시 조양동 JOY 소스페소 본격 추진

상인·주민·기관, 아이의 기쁨(JOY) 위한 선결제…독창적 사업 눈길

 

(케이시사타임즈) 마을공동체의 따뜻한 결합이 이탈리아에서 전해지는 나눔 문화와 만나 속초시 조양동만의 독창적인 아동복지 모델로 새롭게 정착한다.

 

속초시 조양동행정복지센터는 2월 25일 센터에서 'JOY(조이) 소스페소' 참여 협력처 기탁식 및 인증패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아동복지 사업을 3월 개학과 함께 본격 추진한다.

 

JOY 소스페소(Sospeso)는 커피 한 잔 값을 미리 결제해 이웃에게 제공하는 이탈리아의 ‘카페 소스페소’문화를 조양동에 접목해, 지역 상인과 기관, 주민이 커피 대신 아이들의 든든한 한 끼(음식)·마음의 양식(책)·즐거운 경험(놀이)을 미리 결제하고 아이들에게 기쁨(JOY)을 전하는 생활밀착형 아동복지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개된 조양동 캐릭터 조이(JOY)의 3가지 약속인 ‘잘 먹고, 잘 배우고, 신나게 뛰어놀자’를 소스페소 방식으로 실천하는 독창적인 시그니처 사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기탁식에서는 설악새마을금고(이사장 송세윤)와 금강새마을금고(이사장 주영래)가 각각 120만 원을, 중앙새마을금고(이사장 한상기)가 좀도리운동의 일환으로 기탁한 200만 원에 이어 400만 원을 쾌척했다. 여기에 문우당서림(대표 이민호)과 제주어멍돼지(대표 김민정)의 현물 후원이 더해져 총 1,500만 원 규모의 사업 재원이 조성됐다.

 

전달식에는 동 관내 3개 초등학교(조양초·청대초·청봉초)와 관계 기관·사회단체 등 40여 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으며, 참여 협력처 5개소에는 인증패가 수여됐다.

 

주요 사업인 ‘JOY 한돈 소스페소’는 제주어멍돼지의 후원과 단골손님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및 관내 초등학생 등 연간 400여 명을 지원한다. 주 1회 ‘VIP 고기파티 데이’를 운영해 혼자 식사해야 하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축하받는 시간을 갖도록 했으며,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으로 소중한 추억도 선사할 예정이다.

 

‘JOY 도서 소스페소’는 새마을금고 지정기탁 재원과 문우당서림의 도서 후원으로 추진된다. 4~5학년 학생 593명을 대상으로 학기별 1회, 1인 1권의 도서를 1만 6천 원 상당의 교환권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아동의 지적 성장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조양동은 속초시 초등학생의 47.8%인 1,762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교생의 13.9%가 위기 취약계층 아동에 해당한다. 이에 동은 지난해 민관이 함께하는 ‘아이♥조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위기 아동 발굴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잇는 통합 돌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향후 ‘JOY 놀이 소스페소’까지 영역을 확장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JOY 소스페소 사업이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민간 자원이 아이들에게 환원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